RAW는 매번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무대이지만, 특히 레슬매니아 다음날 열리는 에피소드는 새로운 스토리의 시작점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습니다. 2025년 4월 21일 RAW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존 시나와 랜디 오턴이라는 레전드들의 충돌부터, 여성 디비전의 새 챔피언 탄생, 브론 브레이커와 세스 롤린스의 충격적인 동맹까지... 말 그대로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 대형 사건들로 가득한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전설들의 충돌과 복귀, 스토리라인 시작
이번 RAW의 포문을 연 사건은 레전드들의 충돌이었습니다.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를 꺾고 통합 챔피언이 된 존 시나는 쇼가 시작하자마자 랜디 오턴의 기습 RKO로 쓰러지며 대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팬들에게는 익숙한 두 슈퍼스타의 대결이지만, 이번에는 선악이 뒤바뀐 구도로 새로운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이들의 대결은 다음 PPV '백래쉬'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몇 주간 WWE 스토리의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오랜만에 복귀한 루세프는 아메리칸 알파를 상대로 압도적인 파워를 과시하며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했습니다. 복귀와 동시에 뉴데이와의 대립 가능성까지 암시하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여성 디비전의 대변화와 새 챔피언
여성부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리브 모건과 라켈 로드리게즈는 베키 린치와 리라 발키리아를 꺾고 다시 한번 여성 태그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이들은 WWE 최초로 여성 태그팀 4회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경기 후 베키 린치가 파트너 리라 발키리아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며 또 다른 대립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한편 NXT 여성 챔피언 스테파니 바케르의 RAW 깜짝 출연도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IYO SKY와의 대결은 줄리아와 로산 페레즈의 난입으로 무효 처리되었지만, 리아 리플리가 등장해 긴장감을 더하며 향후 메인로스터와 NXT의 스토리 연계를 예고했습니다.
새로운 동맹과 챔피언 등극, 메인 이벤트의 변화
RAW의 메인 이벤트급 장면 중 하나는 Jey Uso의 월드 헤비급 챔피언 등극이었습니다. 그는 새미 제인, 지미 우소와 함께 감동적인 "YEET" 세리머니를 펼치며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쁨의 순간도 잠시, GUNTHER는 분노의 감정을 마이클 콜과 팻 맥아피에게 표출하며 차기 대립을 암시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사건은 브론 브레이커가 세스 롤린스, 폴 헤이먼과 손을 잡고 CM 펑크, 로만 레인즈를 기습했다는 것입니다. 이 예상치 못한 조합은 WWE의 미래 스토리라인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새롭게 구성되는 스테이블이 향후 주간 쇼를 주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